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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량과 활용
2014-03-30

Throughput(처리량)과 Utilization(활용)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처리량은 같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느냐를 뜻한다. 활용은 일꾼을 얼마나 바쁘게 일하게 하는지를 뜻한다. 처리량은 높을수록 좋다. 대체로 활용을 높이면 처리량도 따라서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처리량과 활용을 헷갈리면 '함수형 언어는 멀티코어를 활용하기 쉬워서 좋다' 같은 얘기를 하게 된다. 이 문장은 옳은지 그른지와 상관없이 별로 쓸모가 없다. 함수형 언어의 구현에 비효율이 있다면 활용이 높더라도 처리량은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쓸모있게 바꾸려면 '함수형 언어를 쓰면 적은 노력으로 높은 처리량을 달성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멀티코어를 활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로 고쳐 써야 하고, 실제로 처리량이 높음을 실측 자료로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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